1. 문화의 개념
문화란 인간의 생활양식으로서 사회구성원들에게 내면화되어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공유성, 학습성, 누적성, 전체성, 가변성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은둔 문화, 하위문화, 주변 문화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문화는 개인의 사회화, 욕구 충족, 사회통제, 사회 존속의 기능을 수행하며, 전체 사회 속에 존재하는 개인, 집단, 조직 및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체계로서, 세대 간에 전승되면서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다.
문화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느냐와 관련된 생활방식이며, 이것은 의식주를 포함하며 사회생활, 경제생활, 종교 생활 등을 어떤 방식으로 해나가느냐 하는 것과 관련된 생활의 모습이기도 하다. Tylor에 의하면 문화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관습 및 사회성원으로서 인간에 의해 획득된 다른 모든 능력이나 습성들을 포함하는 복합총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문화는 인간이 소유한 능력의 소산으로서 생활하는 관습의 전체이기도 하다.
문화는 특정한 인간집단이나 지역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생활양식으로서,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라기보다는 후천적으로 특정한 사회에서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익히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면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문화는 어떤 사회의 전체 생활양식으로서, 특정한 민족이나 사회가 오랫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이룩한 역사적 산물로서의 생활의 지혜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란 인간의 생활양식으로 특정한 민족이나 사회가 지속적으로 간직해 온 다양한 분야의 생활 모습이며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로서, 사회구성원들에게 내면화되어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체계라고 할 수 있다.
2. 문화의 특성
문화는 일반적으로 사회구성원들 간에 공유되며, 생득적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사회 속에서 성장하면서 학습을 통해 습득되며,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승되어 누적적으로 나타난다. 문화는 모든 영역에 걸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문화란 한 사회의 구성원들 개개인의 독특한 취향이나 버릇이 아니라 다른 사회의 구성원들과 구별되는 어떤 공통적인 경향인 것이다. 인간 행동의 많은 부분은 그가 소속해 있는 집단의 행동양식을 따르는 것이며, 이러한 행동양식은 집단 구성원들끼리 서로가 공유하고 있다. 문화의 이러한 속성은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공동의 광장을 만들어 주며, 언어와 같이 공유하는 문화를 통하여 상대방의 행동과 기대를 예측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사회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문화는 사회생활을 통해 성장하면서 학습된 것이다. 즉, 인간은 특정한 문화를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학습을 통해 문화를 습득한다. 인간이 공유하고 있다고 해서 모두 문화가 아니며, 어떤 것이 문화적인 것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학습된 것이어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보더라도 태어나면서부터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배워서 익힌 것이다. 이와 같이 문화는 생득적인 것이 아니라 비유전적 수단에 의해서 습득된 결과이다.
문화는 상징적인 수단인 언어를 통해서 세대 간에 전승되며, 축적되어 나간다. 즉, 이것은 한 세대에서 이루어진 것이 다음 세대로 전해져 내려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세대에서 이루어진 것들이 추가되면서 계속적으로 쌓여간다. 문화는 주로 언어를 통해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져 내려왔으며, 특히 문자를 통해서 문서의 형식으로 저장되며 계속적으로 축적되었다.
문화란 사회집단이 가지고 있는 지식, 신앙, 예술, 도덕, 법률 등과 같은 수많은 부분들이 각기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하나의 전체를 이룬 통합체이다. 문화는 하나의 영역이 고립된 현상을 보이지 않고 거의 모든 영역에 부수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한 사회의 문화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들은 상호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서 한 영역에서의 변화는 그 영역은 물론 다른 영역들에 변화를 초래한다.
문화는 시간적인 차원에서 볼 때 정체되어 있지 않고 항상 변하고 있다. 즉, 이것은 계속적으로 누적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항상 똑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고 점진적으로 변화되어 간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며, 이러함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이 효과적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학습되고 점차로 전체 사회로 확산되어 문화의 한 부분이 된다. 문화의 한 부분의 변화는 다른 부분으로 연쇄적인 변화를 일으켜 전체로서의 문화변동이 일어나게 된다. 한편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도 문화는 그 속에 소속한 사람들의 사회적 안정과 균형상태의 유지에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