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소년기·청년기 특징
청소년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로 전환하는 과도기로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복지법에서는 아동을 18세 미만인 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청소년기본법에서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자, 청소년보호법에서는 19세 미만인 자를 청소년으로 규정하고, 민법에서는 만 20세 미만인 자를 미성년자로, 소년법에서는 20세 미만인 자를 소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의 연령은 아동과 청소년을 혼재하여 사용함으로써 아동과 청소년의 구분이 모호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아동기를 지난 12세~20세까지가 청소년기에 해당한다.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신체적 변화, 성숙과 더불어 인지적·사회적 행동양식 등이 성숙한다. 신체적 성숙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며, 부모로부터의 심리적 단절과 자아 정체감의 형성으로 정서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는 질풍노도의 시기 또는 제2의 반항기이며, 사회적으로는 아직 주변인에 머물러 있는 특징적인 발달 양상을 보이며, 사회적 주변인, 중간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청소년기는 Freud의 발달단계의 생식기에 해당하며, Erikson의 발달단계의 청소년기 자아 정체감 대 역할 혼란에 해당된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회에서 청년으로 간주되는 보편적인 기준은 학업을 마치고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결혼하고 부모가 되는 시기이다. 즉 청년기는 사춘기가 끝나는 시기부터 성인기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로 경제적으로 독립을 이루고 사회적 역할과 맡은 바 책임을 수행한다. 연령학적으로 20세에서 35세이다.
청년기는 신체적·지적 측면에서 가장 정점에 있으며, 사회적 측면에서는 사랑하고 보살피는 능력이 심화된다. 또한 동년배들과 성숙한 관계를 맺고, 사회적 역할을 성취하며, 부모와 다른 성인들로부터 정서 및 경제적 독립을 갖추고 직업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역할 탐색과 선택을 하는 시기이다. 청년기의 가장 큰 변화는 직업 준비를 위한 탐색과 결혼이다.
Erikson은 이 시기 발달과업을 친밀 대 고립이라고 보았으며, 이를 통해 사랑을 얻는다고 하였다.
2. 청소년기·청년기와 사회복지실천
급격한 신체 구조의 변화로 인하여 청소년들은 일시적 신체 불균형 현상을 경험하며, 이로 인하여 부정적 신체 이미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사회복지사는 청소년기의 부정적 신체 이미지로 인하여 야기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나 증상을 다루어야 한다.
청소년기는 심리 정서적으로 가장 불안정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청소년기에는 급격한 신체 구조의 변화로 인해 청소년들은 자기 신체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왜곡된 신체 이미지 형성으로 야기될 수 있는 심리적 문제, 대인관계 문제 등을 다루어야 하며, 신체적 성숙과 함께 성적 성숙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업은 자아 정체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자아 정체감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아 발견, 자아 성장, 자기주장훈련, 인간관계 훈련 등과 같은 청소년의 자아 발견과 원만한 대인관계 형성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진단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청소년문제 하면 비행 문제로, 이는 청소년기의 사회적 발달과 관련되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나라는 사후 대책에 국한되어 있다. 즉 보호관찰, 교정교육, 갱생보호 등이 대표적인 청소년 사후 대책들이다. 이러한 사후 대책들은 청소년 비행 문제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한 것은 사실이나 청소년을 사회와 격리시킴으로써 오히려 건전한 사회적 발달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청소년 비행의 문제 외에, 학교생활 적응의 문제, 정신건강의 문제, 청소년기의 학업, 또래 관계, 발달단계 특성으로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 등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기능 강화, 학교 역할 강화, 사회구조적 개선 등 학교-가정-지역사회의 통합적 연계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한편, 청년기에는 신체적 기능 수준이 최고조 수준에 도달해 있기 때문에 사회복지실천에서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신체적 발달 문제는 거의 없다. 하지만 교통사고, 안전사고 등으로 인하여 중도 장애인이 될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복지기관에서는 중도 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실시하거나 유관 기관과의 유기적 의뢰 체계를 형성해 두어야 한다.
청년기의 심리적 발달 영역과 관련하여 사회복지실천에서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자율성 발달이다. 양가감정을 최소화하고 자율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자율성을 인정하고, 가족 의사결정의 참여를 격려하며, 자녀를 독립된 개인으로 인정하는 등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에 중요한 발달과업으로는 직업 선택과 배우자 선택, 부모 되기이다. 사회복지실천과 관련하여 먼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의 제공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결혼은 청년기의 주요 과업 중 하나이다. 최근 들어 결혼 연령이 점차 늦어지고 결혼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출생률을 지속적으로 저하시킴으로써 건전한 경제 규모를 유지하는 데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따라서 결혼 기피 현상에 대한 사회적 해결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 바람직한 이성 교제와 원만한 결혼생활 적응에 필요한 예비부부 교실을 운영하여 신혼기의 결혼생활 적응과 가족생활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부부 상담을 통해 부부 갈등의 해결을 지원, 결혼 후 부모로서의 올바른 양육관과 양육 태도, 역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임산부 교실과 같은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 실시, 맞벌이 부부의 자녀 양육 지원 등 가사 지원 서비스, 부모에 대한 상담과 심리치료 및 가족치료, 여가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